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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 필립 5711
5711
제네타가 그린 포트홀, 스틸 스포츠워치의 정점 — 단종으로 전설이 된 노틸러스
제랄드 제타가 1970년대에 그려낸 '포트홀(선박 창)' 실루엣을 40mm 스틸 케이스에 담은, 럭셔리 스포츠워치의 기준점입니다. 가로 줄무늬가 흐르는 선레이 다이얼, 케이스와 한 몸처럼 흐르는 일체형 브레이슬릿이 만들어내는 균형은 한 장의 사진보다 손목 위에서 더 분명해집니다. 2021년 블루 다이얼 단종에 이어 올리브 그린 파이널 에디션까지 라인업이 막을 내리며, 5711은 더 이상 새로 만들어지지 않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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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이야기
오리지널 노틸러스 디자인은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1972)를 그린 전설적 디자이너 제랄드 제타(Gérald Genta)의 작품으로, 원양 정기선의 선박 창(porthole)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5711 레퍼런스는 티에리 스턴(Thierry Stern) 시대에 이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계승했습니다.
노틸러스 컬렉션은 1976년 레퍼런스 3700/1A '점보'로 데뷔했습니다. 5711/1A는 컬렉션 30주년이던 2006년에 처음 선보였고, 블루 다이얼 5711/1A-010은 2021년 1월 단종이 공식 발표됐습니다. 같은 해 올리브 그린 5711/1A-014가 파이널 에디션으로 출시됐습니다.
40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두께 약 8.3mm로 얇은 프로파일을 갖습니다. 자가권상 칼리버 26-330 S C(28,800vph/4Hz, 30석, 약 35~45시간 파워리저브)를 탑재하며, 핵 세컨드(초침 정지) 기능을 지원합니다. 가로 엠보싱 선레이 다이얼, 3시 방향 데이트 창, 사파이어 크리스털 시스루 백을 특징으로 하며 방수 성능은 약 120m입니다.
정품은 케이스백 외부에 시리얼 넘버를 새기지 않습니다(투명 백 모델은 내측 링 등에서 확인). 12시 방향 더블 스틱 마커가 정확히 같은 높이로 평행해야 하며, 어긋나 있으면 의심 신호입니다. 파텍은 스크류를 블루잉하지 않으므로 푸른 나사가 보이면 비정품 가능성이 큽니다. 정품에는 파텍 실(Patek Seal) 인증이 따릅니다. 정확한 진위 판정은 공식 서비스 또는 전문 감정을 권장합니다.
스틸 소재임에도 정가를 크게 웃도는 2차 시장 수요로 유명하며, 단종 이후 컬렉터 아이템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출시 당시 정가는 약 3만 유로대였으나 올리브 그린 파이널 에디션 일부 경매는 정가의 약 10배를 넘는 낙찰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개체·시점·상태에 따라 변동). 검증된 박스·서류(풀세트)와 좋은 상태는 가치 평가에 유리합니다.
일상 충격·강한 자기장·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고, 스포츠워치라도 다이빙 등 고압 환경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브먼트 정밀도 유지를 위해 수년 주기의 정식 오버홀과 가스킷·방수 점검을 권장하며, 정비는 파텍 필립 공식 서비스를 통하는 것이 가치 보존에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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